『하나』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 외모에 신경이 쓰인다.
괜히 여성지를 틈틈히 뒤적거리고..유행하는 립스틱 색, 옷 디자인 등등..
여자는 남자를 위해 감감히 옷을 산다.

『두울』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 여자는 그 남자의 모든것이 궁굼해 진다.
어떤 친구가 있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 하는지..형제는 어떻게 되는지..
좋아하는 노래는...시시 콜콜한 것들이 다 궁굼하고..
그 남자와 같은 것을 향유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여자는 자기 취향을 과감히 버린다.

『세엣』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여자는 이상형이 바뀐다.
키 큰 남자를 좋아했지만.. 그가 키가 작으면 아담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공대나 의대생을 좋아하지만.. 그가 불문과면.."쥬뗌므"ㄹ고 외치고 싶어진다.
자가용 있는 남자를 좋아했지만.. 그가 차가 없으면 걷는 일이 너무도 즐겁다.

『네엣』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 여자는 여자다워 지고 싶어한다.
만화 영화를 좋아 했지만.. 멜로물을 보며 울고 싶어지기도 한다.
청바지를 좋아했지만..때론 긴 스커트를 펄럭이고 싶어진다.
3인분은 거뜬히 먹지만..
때론 긴 밥을 조금 남겨 보고 싶다.. 짧은 머리를 길러 보고 싶고..
다소곳이 미소 지어 보고 싶다.

『다섯』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때..세상 모든 것에 예민해 진다.
유행가 가사가 내 마음이고.. 유치한 시도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하늘이 흐리면 내 마음도 아파지고.. 하늘이 맑으면 그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신경쓰이고.. 그가 하는 것이 옳고..
그가 하는것이 최고고.. 그가 걸어가는 길이 바른 길이다.
그는 여자의 기준이 되고.. 마침내 세상 모든 기준이 된다